“조합원의 80년 세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안의농협 조합원 합동 팔순잔치

  • 입력 2023.08.04 16:5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31일 안의농협 조합원 합동 팔순잔치에서 원로 조합원들이 임직원,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의농협 제공
지난달 31일 안의농협 조합원 합동 팔순잔치에서 원로 조합원들이 임직원,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의농협 제공

경남 함양 안의농협(조합장 김기종)이 지난달 31일 안의중학교 연암체육관에서 올해 팔순을 맞는 원로 조합원 63명을 위해 합동 팔순잔치를 열었다.

농협 원로 조합원들은 각 지역농협의 역사를 함께해온 공로자이자 산증인이며, 저출산·고령화가 특히 심한 농업·농촌 현장에선 더더욱 소중한 구성원이다. 이에 많은 지역농협이 매년 합동 팔순잔치로 원로 조합원을 예우하고 있다. 안의농협 역시 “한 아이가 자라는 데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고 노인 한 사람이 사라지는 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사람의 가치를 새기며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축가 공연을 하는 어린이들. 안의농협 제공
축가 공연을 하는 어린이들. 안의농협 제공

김기종 안의농협 조합장은 “노인 한 분의 삶은 책으로 엮으면 도서관 하나와 같다. 열심히 살아오신 80년 세월,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농촌이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어 안타깝지만, 이렇게나마 우리 농협이 원로 조합원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큰절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선 대형 축하현수막에 팔순을 맞은 조합원 63명의 이름을 새기고, 사회자가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아동센터와 돌봄배움터 어린이 30여명은 생일 축하노래 등 축하공연을 장식했으며, 안의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팔순 조합원들에게 꽃을 달아드렸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