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비가 엄청나게 들이친 축사를 청소하는데,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 입력 2023.08.06 18:00
  • 수정 2023.08.06 19:09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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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국립축산과학원]

 

Q. 비가 엄청나게 들이친 축사를 청소하는데,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A. 우선 가축에 묻은 진흙 등 이물질을 털어낸 후 소독하고, 1~2주간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살핍니다. 질병 감염 초기의 가축은 사료 섭취가 적고 움직임이 느려지므로 체온상승, 호흡 이상 여부, 코와 입 주변의 침과 수포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사료를 급여할 땐 기온이 떨어진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 좋은 품질의 농후사료와 풀 사료를 조금씩 자주 먹이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별도로 보충해 주는 게 좋습니다.

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수인성 전염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주고 물통을 자주 청소합니다. 축사 안으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장애물을 옮기거나 송풍팬을 틀어 습도를 낮춰주고, 마른 짚을 충분하게 깔아 바닥도 축축하지 않게 관리합니다. 돼지, 닭의 경우 사육 밀도 또한 낮춰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축사가 침수된 경우 외부 병원성 미생물이 축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안팎에 고인 물을 빼내고 유기물과 토사 등을 깨끗하게 치워줍니다. 이때 작업은 위에서 아래로, 천장·벽면·바닥 순서로 세척하고 소독합니다. 소독제는 알칼리성 제제와 산성 제제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용하기 직전에 필요한 만큼만 희석합니다.

축사 주변, 운동장에 생긴 물웅덩이는 메워서 해충을 방지하고, 사료 재배지 배수로를 점검해 추가 침수피해를 예방합니다. 울타리, 소독시설, 전기설비 등도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정비하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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