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과수화상병 저항성 대목 ‘대량생산’ 구축

2025년부터 농가 보급 가능

  • 입력 2023.07.14 16:59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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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 방제 대책이 하나씩 마련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2일 사과 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대목을 검증한 결과 저항효과가 높은 ‘G.11 대목’의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화상병 저항성 G.11대목과 기존 M.9대목 접목묘 8년생 수세 비교 사진.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화상병 저항성 G.11대목과 기존 M.9대목 접목묘 8년생 수세 비교 사진.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과수화상병은 지난 2015년 발생 이후 국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2,140여 농가 1,124ha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도 전국적으로 81ha가 넘게 피해를 입는 등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사과 대목은 대부분 과수화상병에 취약한 M.9과 M.26대목이라는 점도 화상병을 방제하는 데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G.11 대목의 저항성 효과를 2022년부터 2년간 검증했다. 그 결과 G.11 대목은 기존 대목에 비해 저항성이 41~46% 높은 것을 밝혀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G.11대목이 기존 대목과 비교해 수세와 착과율이 비슷한 수준이며, 현재 사용 중인 과수원 시설과 식재 간격도 변하지 않아 농가에 혼선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화상병 저항성 대목은 2024년부터 도내 농가에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2월 충림농원을 비롯해 올해 2월에는 호트팜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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