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자조금·화훼농협, 강남터미널 꽃시장 상인회 항의방문

일방적인 꽃시장 상인회 휴가 일정에 ‘유감 표명’

  • 입력 2023.07.11 13:51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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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한국화훼농협, 농가 대표 등 20여명이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은 ‘꽃 농민이 살아야 유통도 산다’는 어깨띠를 두른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왼쪽)과 김윤식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가운데)의 모습.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제공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한국화훼농협, 농가 대표 등 20여명이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은 ‘꽃 농민이 살아야 유통도 산다’는 어깨띠를 두른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왼쪽)과 김윤식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가운데)의 모습.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제공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이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

김윤식 회장과 유석룡 조합장, 정수영 경기도장미연구회 회장, 박인수 파주장미연합회 회장, 농가 대표 등 20여명은 ‘일방적인 꽃시장 상인회의 휴가 일정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박종모 서울강남터미널경부선꽃도매상가운영회(경부선 상인회) 회장 및 정종정 강남꽃도매상가(호남선 상인회) 회장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농가 대표는 “꽃시장 상인회에서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휴가를 가지면, 월·수·금 세 번의 장을 쉬게 된다”며 “종전까지는 상생 차원에서 두 번의 장만 쉬었는데 갑자기 세 번을 쉰다고 하면 출하를 앞둔 농민들은 꽃을 제때 팔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가를 결정하며 농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종성 호남선 상인회장은 “우리 상인들도 그간 고생이 많았다. 다음부터 명절과 휴가 일정 등은 농가와 협의하고 진행하겠다”고 답했으며 박종모 경부선 상인회장은 “상인들도 농가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다만 여러 사정으로 올해 여름 휴가 일정은 변경하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농가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유석룡 조합장은 “상인에게 어려움이 있듯이 농가도 어려움이 있다. 현안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윤식 회장은 “앞으로 상인회와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가 대표들과 꽃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출하 절화 품질 및 가격안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여름 비수기 꽃 가격 안정을 위해 화훼자조금은 소비촉진 홍보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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