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양절’ 메밀, 가을부터 농가 공급

지난달 23일 서귀포시 채종단지서 현장 평가회 개최

제주농기원, 2020년 특성화 시범단지 시작해 30ha 확대

  • 입력 2023.07.02 18:00
  • 수정 2023.07.02 21:0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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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내에서 육성한 '양절' 메밀을 올 가을부터는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은 지난달 23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서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를 비롯해 농민, 지역농협, 제주메밀협의회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평가회에서는 △올해 채종단지 추진 현황 보고 △종자 보급 체계 및 국립식량과학원 품종 육성 사업 소개 △기계 수확 연시 △양절 메밀의 수확기 생육 특성 평가 등이 이뤄졌다.

제주농기원은 2기작이 가능한 양절 메밀 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국내에서 육성한 메밀 종자 보급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특성화 시범단지를 10ha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채종단지 조성에 나섰다.

올해 조성된 채종단지는 6개소 30ha로 지역농협 1곳, 영농조합법인 5곳이다. 지역별로는 동부지역 2개소(성산 1, 표선 1)와 서부지역 4개소(한림 1, 애월 2, 안덕 1)로 구성돼 있다.

제주농기원에 따르면 채종단지 조성에 공급된 종자는 국립식량과학원(고령지농업연구소)으로부터 양절 메밀 기본식물을 분양받아 농업기술원(농산물원종장)의 망실하우스에서 증식시켰다.

제주농기원은 올해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양절 메밀 종자를 오는 가을 작기와 내년 봄 작기에 맞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농가 자율 교환 등을 통해 제주지역 국내 육성 메밀 점유율을 2025년까지 50%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생산된 종자 일부는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조절하기 위해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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