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사, 수도권 대형마트 양곡 유통 동향 발표

여름 휴가철 앞두고 가격 동향 파악 위해 양곡 유통 조사 실시
대형마트보다 양곡시장서 쌀·잡곡 평균 20·34% 저렴하게 판매

  • 입력 2023.07.02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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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수도권 6개 권역 대형마트에서 양곡 7개 품목에 대한 유통 동향을 조사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수도권 6개 권역 대형마트에서 양곡 7개 품목에 대한 유통 동향을 조사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수도권 내 6개 권역 대형마트의 양곡 7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지 양곡 동향 파악을 위한 이번 조사는 양곡사업소와 양곡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 합동으로 지난달 19~20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으며,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다농 등 전체 6개소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20kg 기준 쌀 가격은 △경기미 6만1,800~6만8,500원 △충청미 4만9,000~6만1,350원 △전라미 4만8,900~5만4,000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마트별로 10~20% 정도 가격 차이가 있었다. 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며, 소비지 쌀 판매에 있어 주목할만한 점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유명 브랜드 쌀의 경우 거의 모든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나머지 판매대에서는 대부분 낮은 가격의 브랜드 쌀이 대체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쌀 유통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잡곡 중 여름철 소비가 많은 서리태와 백태의 경우 각각 1kg 포장 기준 9,150~1만3,400원, 9,520~1만3,980원으로 마트별로 평균 20~40%까지 판매 가격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공사는 양곡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양곡 판매가격도 비교했다. 양곡도매시장 가격은 공사 홈페이지 품목별 가격의 평균가를 1kg당 가격으로 환산한 후 포장지 및 가공비 1,000원을 포함시켜 계산했으며, 양곡도매시장 판매가격이 쌀의 경우 평균 20%, 잡곡의 경우 평균 3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보다 양곡도매시장의 가격 이점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향후 시장 동향은 정부의 조곡 공매 중지, 농협 조곡 유통 감소 등과 함께 재고 부족으로 인한 민간 RPC의 가격 상승 압박으로 출하기 전까지 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잡곡의 경우 역시 서리태, 백태 등을 중심으로 재고 소진 및 재배면적 감소 등에 의한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곡도매시장 중도매인은 “쌀의 경우 산지 조곡 유통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고, 잡곡의 경우 품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여름철 수요가 많은 서리태, 팥 등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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