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덕일)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김성남, 농정해양위)가 지난 14일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보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원시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성남 위원장과 간담회를 주최한 장대석 부위원장 등 농정해양위 소속 도의원들이 참석했으며, 경기먹거리연대에서는 김덕일 상임대표, 박은경 두레생협 경기지역협의회 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손철옥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 등 공동대표와 집행위원들이 함께했다. 그 외 진학훈 경기도 농업정책과장과 농수산생명과학국 담당 공무원들도 배석했다.
경기먹거리연대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수혜 대상 확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도비 편성 추진 △중앙정부 공공먹거리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도의회 건의안 채택 △3기 경기도먹거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제안했다.
3기 경기도먹거리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정상화와 관련해 방성환 농정해양위 부위원장은 배석한 농수산생명과학국 담당자들을 향해 “경기도 먹거리보장 기본조례에 경기도 먹거리위원회를 경기도지사 소속으로 둔다고 돼 있으니 이에 근거해 성실히 집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은 올해 중앙정부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라진 사업인데, 전국의 시·도 중 유일하게 경기도에서만 예산을 수립해 2만명의 임산부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며, 국비 편성을 염두에 두고 4만8,000명의 임산부들에게 지원하는 것을 2023년 목표로 했으나 국비 예산이 사라지자 경기도 자체 예산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원이 2만명으로 축소된 것이다. 결국 3만1,535명의 임산부가 이 사업에 신청했으나 추첨으로 2만명을 선정해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경기먹거리연대는 도비 13억원을 추가 편성해 탈락한 1만1,535명의 임산부 모두를 지원하자고 건의한 것이다.
김성남 위원장은 배석한 진학훈 과장에게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한 예산 활용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는데, 진 과장은 “이미 기조실과 협의해 1만1,000여명에 대한 예산은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면 경기도는 총 3만1,000명의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진 과장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 경기도에서 직접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사업 복원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먹거리연대는 농정해양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앞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지원 예산 전액 확보 및 사업 확대 촉구 건의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보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최만식 경기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친환경농산물을 지원받는 임산부와 친환경 생산자,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경기도 친환경농업 담당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