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생 지역, 강원 정선서도 과수화상병 발병 확인

지난 16일 사과 과수원 2곳, 1.7ha 첫 발생 확인

사과재배면적 259ha … 도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

  • 입력 2023.06.20 12:2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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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6일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강원도 정선군 사과 과수원에서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제공
지난 16일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강원도 정선군 사과 과수원에서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제공

 

그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강원도 정선군에서도 지난 16일 발병이 확인됐다. 사과 과수원 2곳, 총 1.7ha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며, 정기예찰 중 발견됐다.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정선군의 사과 과수원은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선군은 기존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영월·평창군과 인접해 있으며 사과·배 재배면적은 341개 농가 총 260.8ha에 이른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정선군의 사과 재배면적은 259ha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강원도농기원은 “과수화상병은 기온이 27~32℃일 때 가장 발현이 잘 되는 세균병으로 5~7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발생빈도는 6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올해) 도내 과수세균병은 가지검은마름병(화천군, 1농가)과 화상병(원주·정선, 4농가) 등 사과·배 재배면적 2.46ha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농기원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까지 시·군 합동으로 발생구역 5km 이내 43개 과원 44.5ha에 대한 정밀예찰을 추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지난 19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과 인근 지역을 포함해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 관계기관과 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도 열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은 전국 120개 농가 48.4ha로 지난해 동기(177개 농가 79.3ha) 대비 농가 수는 67.7%, 발생면적은 61% 수준이다.

김지성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사과·배 과수원의 주요 농작업이 마무리됐으므로 되도록 과수원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과수원 관리자는 평소 과수를 면밀히 살피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즉시 연락해야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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