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씨마늘 신품종 ‘대사니’ 공급

2018년 대사니 조직배양 시작

올해 하반기 4.5톤 농가 보급

  • 입력 2023.06.20 07:31
  • 수정 2023.06.22 08:31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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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자체 육성한 씨마늘 '대사니'를 올해 하반기 농가에 공급한다. 

영양번식하는 마늘은 재배를 할 수록 바이러스에 의한 종구퇴화로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제주농기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신품종 대사니 마늘의 조직배양을 시작해 현재 4세대까지 증식했으며, 지역농협을 통해 종구 4.5톤을 종구생산 전문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농기원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마늘 ‘대사니’ 종구 생산·공급사업에 참여할 지역농협을 공개 모집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농가 보급용 종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7월 상순까지 사업 참여 농협을 선정해 우량 씨마늘을 공급한 후, 보급한 우량 씨마늘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우량종구가 농가에 공급되기까지 지속적인 품질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조직배양으로 생산한 우량 씨마늘을 사용하면 수확량이 20% 이상 증가할 뿐 아니라, ‘대사니’ 품종은 병해충에 강하다는 농가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농업기술원은 조직배양 종구를 활용해 매년 17㏊에 심을 수 있는 우량 씨마늘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정선 제주농기원 원예연구팀장은 “씨마늘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농가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는 힘들지만 지역농협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사니’ 재배를 확대해 제주 마늘의 품질 향상은 물론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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