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방문형 OPU 한우 수정란 생산' 연구 성과 발표

이동활 위원장 "연구 성과, 자조금 농가 환원사업으로 연계할 것"

  • 입력 2023.06.19 16:48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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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 암소의 안정적인 수정란 생산을 돕는 생산체계를 연구하고 있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가 성과를 기록하고 이를 자조금 농가 환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19일 ‘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문형 OPU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및 산업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우자조금이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에 의뢰한 이번 연구는 기존의 체내수정란 생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시됐다. 농가 방문형 OPU(현장 생체 난자 흡입) 생산시스템 구축과 수정란 생산성 및 동결률 향상 방법을 모색하고, 이에 따른 농가대상 실증ㆍ산업화 방향을 검토했다.

연구팀은 우선 난자회수율과 수정란 생산성을 고려해 공란우를 선발했는데, 소 난소에서 구상난포 수를 측정하는 한편 난소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을 OPU 개시 전 실시해 선발 과정을 보다 객관화했다. 이후 농가 희망 정액과 근교계수,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고려해 정액을 선정하고, 난포자극호르몬 투여 및 배란동기화 처리를 거쳐 OPU 난자채취, 체외성숙, 체외수정, 체외배양을 통해 수정란을 선별ㆍ공급했다.

또 시술방법에 있어서는 시술자와 시술축의 안전을 위해 공란우 전용 보정틀을 제작하고, 농가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클립 및 이동식 보정틀을 활용했다. 공란우ㆍ수란우 전용 사양가이드도 제작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안한 방법이 기존 대비 난자 회수율이 약 30% 증가했으며, 수정란의 수태율은 신선란 60.6%, 동결란 50.9%로 1등급 난자 비율이 64%를 나타내 기존 방법 대비 상대적 양질의 수정란을 채취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에 쓰인 공란우들은 경상북도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OPU 사업 추진을 통해 최종 공란우 79두를 선발했는데, 1두당 난자채취는 평균 16.3개, 수정란 생산은 7.2개로 약 43.6% 생산효율을 나타냈다. 이는 연구팀의 기존 OPU 방법 대비 약 12%가 향상된 성적이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방문형 OPU 수정란 생산사업을 농가환원 사업으로 연계할 방법을 검토 예정”이라며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성 향상, 개량 증진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문형 OPU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및 산업화 연구' 결과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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