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농촌 곳곳의 논이 모내기 작업으로 분주한 가운데, 도시 한복판에 만들어진 구들장 논에서도 모내기가 진행됐다. 난생 처음으로 모내기 작업을 해보는 어린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4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내 사용자 공유공간 ‘플랜C’에 조성된 3평 면적 구들장 논 ‘굳이백배미’에서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굳이백배미는 도시에서 생태예술운동을 진행하자는 취지로 모인 8인(큐레이터·행위예술가·미학자·음악가·농민 등)이 올해 2월 광주문화재단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플랜C 한 켠에 조성한 구들장 논이다.
4일 행사에선 토종벼인 보리벼와 멧돼지찰 모내기가 진행됐다. 3평 남짓한 작은 논에 다수의 인원이 들어가 모내기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1~2명씩 번갈아가며 ‘1인 1모’를 냈다. 지나가던 전주시민 및 한옥마을 관광객들은 그렇게 한 명, 한 명 도시 한가운데의 전통 구들장 논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