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대학생 농부들의 ‘녹두꽃 탐험대’

정읍·김제·고창·전주 등 2박3일 간 동학 기행 다녀와
동학농민군 복장에 ‘보국안민·사인여천' 만장도 들어

  • 입력 2023.06.04 18:00
  • 수정 2023.06.05 07:04
  • 기자명 김하종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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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

지난달 27일 동학농민군으로 분장한 강원지역 대학생 농부 동아리 ‘농사직썰’ 회원들이 전북 김제시 구미란 동학농민군 전적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농사직썰 회원이 든 만장에 쓰인 동학농민군의 ‘보국안민’, ‘사인여천’ 구호가 눈에 띈다.
지난달 27일 동학농민군으로 분장한 강원지역 대학생 농부 동아리 ‘농사직썰’ 회원들이 전북 김제시 구미란 동학농민군 전적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농사직썰 회원이 든 만장에 쓰인 동학농민군의 ‘보국안민’, ‘사인여천’ 구호가 눈에 띈다.

지난달 26~28일 강원지역 대학생 농부들의 동아리 ‘농사직썰’이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전라북도 정읍과 김제, 고창, 전주 등지로 동학 기행을 다녀왔다.

긴 연휴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지만 민중이 이 땅의 주인이 됐던 1894년 그날을 기억하면서 사람이 하늘인 세상, 자주·평등·평화 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강원도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농사직썰은 고창 무장읍성, 정읍 황토현 전적지(동학농민혁명공원), 김제 원평 집강소 및 구미란 전적지, 전주 감영 등을 돌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토론·학습을 진행했다. 특히 당대 동학농민군의 복장과 깃발을 함께 만들며 그 시대의 모습을 재현하고, 일본군과 조선 정부군의 총칼에 쓰러져간 동학 무명용사들을 위한 추모 의식도 진행했다.

박하은 농사직썰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새싹을 틔웠낸 동학농민혁명군의 숨결을 온전히 느꼈다”라며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역할들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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