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지난달 22~31일 ‘농업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국제농업협력사업(농업 OD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는 농업용수 개발 및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다.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공사 사업 현장 및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시설 등의 현장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캄보디아의 농업용수·기반시설과 재해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자국에 적용 가능한 농공기술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폰 사착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전남 장성댐 ‘수리시설 안전진단 시연회’에서 CCTV 탐사로봇을 활용한 지하 매설물 조사 등 첨단화된 안전진단 기법을 보며 “농어촌공사의 체계적인 수리시설 관리와 최첨단 안전진단 기술을 캄보디아에 도입하고 싶다”며 우리 농공기술에 큰 관심을 표했다.
최병윤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다양한 국제교육을 통해 농어촌공사의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에 전파하고, 나아가 선진적인 K-농공기술 수출 등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7년 국제교육교류센터를 설치한 이래 기존의 개도국 대상 국제교육의 범위를 각 국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넓혀가고 있으며, 올해는 19개 연수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