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고추 바이러스 발생확인 … 총채벌레 방제 당부

  • 입력 2023.06.02 13:49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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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현장 예찰에서 고추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발생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제주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현장 예찰에서 고추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발생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제주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추 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됐다며 농가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최근 현장 예찰 결과 터널재배 중인 노지고추에서 총채벌레로 인해 전염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칼라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추는 새순 부위가 구부러지고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뒤쪽으로 말리는데, 심한 경우 잎과 줄기가 고사한다. 어린 열매는 검게 변하며, 성숙한 열매는 붉은색으로 착색되지 못하고 얼룩이 남아 상품성이 떨어진다.

해당 바이러스는 치료약제가 없어 감염되는 경우 피해가 크기에 매개충인 총채벌레를 방제하는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 총채벌레는 쑥 등 잡초에서 서식하다가 고추 정식시기에 유입돼 기온이 상승하는 5월경부터 급증한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총채벌레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발생이 확인되면 작용기작이 다른 3종 이상의 약제로 4~5일 간격으로 3~4회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러스 증상 확인 시 발병된 식물체는 제거해야 하고, 식물체 전체를 뽑아 봉지 등으로 감싸 떨어진 곳에 깊이 묻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 최정민 제주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빨라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적기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예찰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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