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들 “2023년, 산란계산업 새 도약의 원년될 것”

대한산란계협회, ‘2023 전국산란인대회’ 개최

  • 입력 2023.05.25 19:39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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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린 ‘2023 전국산란인대회’에서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린 ‘2023 전국산란인대회’에서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산란계 축종만의 ‘전문협회’를 표방하며 지난해 말 창립한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대규모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산란계산업의 궐기 의지를 천명했다. 올해를 ‘산란계산업 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협회와 의무자조금의 정립을 바탕으로 산업과 농가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강조했다.

산란계협회는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협회 주관·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농림축산식품부 후원 ‘2023 전국산란인대회’를 열고 전국의 산란계 농가 및 산업종사자들을 한 데 모았다.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산란계협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우리 산란계 농가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화합과 단결, 추세에 맞는 변화와 대응, 전문성의 강화 및 산란계와 관련된 모든 기관과 단체 및 업체 등과의 활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의 이 자리는 그 일환이며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대외적으로 우리의 의지와 결기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인사했다.

이날 산란계 농가들은 산업·식량주권·농가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적 의지를 보였다. 농가 결의에 앞서 산란계협회는 “정부는 영세농가 희생을 전제로 한 사육면적 확대를 계획하고, 물가만능주의에 빠져 무차별적 수입과 비축으로 생산자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각종 생산원가의 상승은 부채와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도 무계획적 사육량 확대 등으로 계란을 과잉생산하고 있다”라며 “100% 자급하던 계란의 식량주권이 흔들리고 사육농가는 2010년 대비 43%가 폐업했으며, 가격은 생산원가 이하로 내려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농가들은 이 같은 상황의 타개를 위해 △계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적정사육수 준수·유통 선진화를 위한 계란유통구조 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 △산란계 농가의 경영안정과 불황 탈출을 위해 서로 간의 작은 이해득실을 추구하지 않고 산란계협회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할 것 △위생적이고 신선한 계란을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가축질병 방역과 안전한 계란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최초로 산란계자조금을 시행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계란자조금 거출에 적극 동참, 산란계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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