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급 안정 및 수출 확대, 나아가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주력할 것”

김춘진 aT 사장, 지난 17일 농식품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
식량자급률 향상 위한 ‘콤비나트’ 조성 등 여러 사업 구상 밝혀

  • 입력 2023.05.19 10: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장이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장이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장이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식량자급률 향상 및 수출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전체의 5분의 1밖에 안 된다. 나머지 5분의 4는 밖에서 사다 먹어야 한단 의미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식량 수출국의 국경 봉쇄를 겪어 보니 먹거리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aT의 사업 주목적이 먹거리 수급 안정과 식품 산업 육성인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식량 안보 콤비나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식량 수입을 위한 벌크선 전용 부두와 저장시설(사일로)을 만들고 가공공장까지 지어 식량 수입 단가를 낮추면 14억 동북아 인구의 식량 공급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량 안보 콤비나트에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장점인 기술력과 전통 발효식품 등을 더해 전 세계에 부가가치 높은 농수산식품을 생산·수출하면 머지 않아 수출액 1,000억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사장은 “이밖에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을 고쳐야 한다. 즉,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국제연합(UN)에 따르면 배출되는 탄소 중 31%가 먹거리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먹거리 생산과 유통·가공·소비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자는 저탄소 식생활 운동을 강조하는 것이다”라며 “aT는 지구촌 24개국 482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저탄소 식생활 운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aT가 먹거리를 취급하는 기관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해당 운동을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며, 이와 연계해 K-푸드 가치 제고를 위한 ‘김치데이’ 지정 활동도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등에서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선 aT의 주요사업 추진현황도 함께 공유됐다. aT의 올해 주요사업은 크게 △농산물 수급안정 △농산물 유통개선 △농수산식품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 중 농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aT는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과 지역 먹거리계획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민간 지원 강화, 취약계층 등 공공먹거리 지원 강화, 품목 중심 생산자 통합조직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aT는 농수산식품 수출진흥을 위해 수출통합조직과 수출협의회 등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전략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종합박람회 참가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