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산 버섯 분야 튀르키예 수출길 튼다

튀르키예 측, 경북 방문해 버섯 생산 장비·농자재 등 수출 가능성 타진

  • 입력 2023.05.18 18:4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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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국을 방문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을 찾은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연구진이 버섯 생산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한국을 방문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을 찾은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연구진이 버섯 생산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10년에 걸쳐 튀르키예와 버섯 분야 연구 교류를 추진했던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 경북농기원)이 곧 국내산 버섯, 관련 농자재의 수출이라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농기원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국제공동연구기관인 튀르키예의 중앙원예연구소·파니노바 사 연구진 등 3명이 경북농기원 및 버섯재배 농장 등을 방문하고, 야생버섯 자원화 국제공동연구 추진과 국산 버섯·생산 설비·장비 등의 수입에 관한 업무협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경북농기원은 지난해 9월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측 요청으로 국제 원예 분야 공동세미나 발표와 튀르키예 현지 버섯 유전자원, 품종 육성에 대한 협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튀르키예 측에서 한국식 버섯 생산 기술,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생산 농가의 버섯 생산 과정 견학하고, 수입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농기원 설명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는 국가기관 소속의 농업연구소로서 과수·채소 생산과 육종, 화훼와 약용작물, 포도재배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국립연구소다.  공동연구기관인 파니노바는 튀르키예 최대 농산물 유통기업인 ‘칸텍’의 자회사다.

경북농기원은 지난 2013년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와 함께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원예 및 버섯 분야의 세미나를 공동개최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버섯 분야에서는 아위느타리의 일종인 ‘바위 1호’ 등 4건의 공동 품종 육성과 한국식 버섯재배기술에 대한 논문 게재, 영지버섯 자원 특성 등 4건의 국제학술대회 발표, 다수의 현지 언론 보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조영숙 원장은 “경북의 우수 농산물뿐만 아니라 버섯 생산과 관련된 설비, 장비 등 농자재 등의 튀르키예 시장 확보는 앞으로 유럽 시장 수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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