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제주시·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 및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함께 농번기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민·관·학이 공동으로 인력수급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특히 영농 기계화 측면에서 어려움이 여전한 수확 시기에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제주도는 수확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총괄 관리하는 ‘농업인력지원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올해 제주도의 유·무상 인력공급 계획상으론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약 4만1,000명의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의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최대 3만명의 유·무상 인력을 공급함과 함께, 농촌인력지원센터 및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체계를 활용해 연간 5,000명을 농가에 지원하고자 한다.
한편으로 지난 3월 29일 제주도와 베트남 남딘성 간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베트남 노동자도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다. 1,000명의 ‘대학생 농촌사랑봉사단’ 및 도내 군부대 장병의 농가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5월 마늘 수확철을 맞아, 제주도는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함께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농가(70세 이상의 고령농, 여성 단독농민, 장애인 농민 등)를 대상으로 도내 주요 기관·단체,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하는 ‘농촌과 함께하는 일손돕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마늘 수확 등 농촌일손 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17일까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로 신청·접수하면 된다. 일손 돕기에 참여 시 버스 임차료, 중식비, 작업용품(장갑 등) 및 안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