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누고 대안 찾자”

전여농, 13기 대의원 총회·출범식 열어

  • 입력 2009.01.19 00:47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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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회장에 김경순 씨 선출

여성농민들의 대표조직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13기 출발을 선언했다.

전여농은 16일 대전 동구에 소재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김경순〈사진〉 씨를 13기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전여농은 올해 신자유주의 4개위기(식량, 에너지, 기후, 금융)의 고리를 끊고 식량주권 실현 투쟁을 전개키로 했으며 여성농민운동 20년에 대한 평가로부터 향후 10년, 5년을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여성농민운동의 방향을 정립키로 했다.

또한 교육의 일상화, 대안농정의 실행방안 연구 및 지역의 사례를 창출하는 한편, 토종씨앗 지키기 사업을 중심으로 종자주권에서 식량주권으로 이어지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반대하는 전 세계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캄페시나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국제연대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로 여성농민운동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중으로 전국여성농민대회(가)를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여농은 전국의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군 여성농민회 등 골간조직을 정비하고 마을로 넓고 깊게 들어가 여성농민운동의 뿌리를 다시 튼튼히 세운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전여농은 올 한해 20주년 기념 책을 발간키로 하고 오는 12월 여성농민운동 평가전망 토론회와 전여농 20주년 기념 및 출판기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전여농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세부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정책을 생산하고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할 수 있는 (가)농업농민정책연구소를 설립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박민웅 전농 부의장,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 강우현 한농연 신임회장 등 각계각층의 농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전여농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신임 집행부도 구성, 확정 됐다. 부회장으로 현애자 민주노동당 전 의원과 강다복 전여농 전북연합 회장이 선출됐으며, 사무총장으로는 12기 때 활동했던 심문희 씨가 유임됐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창립 20주년 특별결의문이 채택됐으며 13기 1차년도 출범선언문이 발표됐다.
전여농은 특별결의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희망의 주체로 당당히 서자”라며 “4천만 국민이 함께 하고 7천만 겨레의 생명을 지키는 여성농민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진하자”라고 다짐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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