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시즌의 대표적인 꽃인 프리지아 국산 품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4년 국산 프리지아 품종 ‘샤이니골드’를 육성한 이후 최근까지 이천, 전주 등 주산단지에 보급한 결과, 국내는 물론 일본시장에서 기호성이 우수하여 국내외 시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샤이니골드’가 향기가 강하고 꽃이 커서 볼륨감이 우수하며, 작은 자구에서도 상품성 있는 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내 주력 품종인 네덜란드산 ‘이본느’보다 재배가 유리하며 일찍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 농가경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진청에서 육성한 10여종의 국산 프리지아 품종은 국내 절화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경매가격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일본시장에는 2007년에 6만6천본이 수출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만6천본의 국산 프리지아가 수출됐으며, 평균단가도 55엔의 높은 수취가격으로 판매됐다.
올해 대일 국산 프리지아 품종 수출물량도 10만본 이상, 수출액 3백만엔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국산 프리지아 품종의 보급률은 2008년 현재 8.5%로 재배면적은 4.9ha에 달하며, 국내 재배농가에는 10품종 이상의 국산품종이 보급돼 주력품종인 ‘이본느’의 재배면적을 95%에서 80% 이하로 줄여 나가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국산품종의 보급과 함께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수출물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