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의원은 농민이 지킨다”

전농 각 도연맹 의장단 진주서 기자회견

  • 입력 2008.12.15 08:16
  • 기자명 김영미-경남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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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한도숙) 소속 각 도연맹 의장단들은 지난 1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은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전농 각 도연맹 의장들은 이날 “강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투쟁과 쌀 직불금 부정수령 투쟁 등에서 핵심역할을 해 온 정치인인데도, 현 정권이 선거법 재판을 통해 정치적으로 탄압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각 도연맹 의장들이 지난 1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은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농은 정치탄압과 강압수사라고 보는 이유로 “경찰이 불법의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미리 작성, 주민들에게 지장을 찍을 것을 강요하거나 나이든 주민을 협박해 증인으로 세우는 등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던 것이 재판 과정에 드러나고 있고, 많은 검찰 측 증인이 진술을 번복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전농은 또 “검찰은 진술을 번복한 농민들을 위증죄로 처리하겠다고 위협해 사천의 농촌 지역에는 공포심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남에서만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국회의원들은 강기갑 의원을 포함해서 3명이다.

이와 관련 제해식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경남 진주시 갑)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법정까지 갔으나 지난 3일 무죄로 판결이 났고, 신성범 한나라당 의원은(산청, 함양, 거창)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벌금형 80만으로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오직 민주노동당 의원에게만 엄격하게 표적 수사하는 것은 진보진영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애쓰는 정치인들을 찾아보기 힘든데 단 한명 뿐 인 농민 의원인 강기갑 의원을 국회에서 내보내기 위해 강압수사에 나서는 검찰 측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제 의장은 따라서 “전국의 수많은 농민단체들과 350만 농민의 바램인 강 의원이 농민들을 위해 계속 의정 활동을 펼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면서 “민주주의와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진리를 재판부가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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