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무 농가들을 돕기 위해 재일동포들도 발 벗고 나선다.
(중)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국 배추·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는 재일대한민국단, 재일한국인연합회, 재일한국음식협회, 재일귀금속연합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산 배추·무 총 360톤을 수입해 70만 재일동포, 한국가정요리 5만여 점포, 일본 99엔샵 등 일본 전역의 유통망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를 비롯한 재일 단체의 이 같은 노력이 최근 과잉 생산된 배추와 무의 수급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됨은 물론, 고품질·안전 한국 신선 채소를 일본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민단체 등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배추·무 소비 활성화 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농식품의 수출확대에 대한 해외 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식물검역,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조사를 철저히 하여 수출작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