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1990년 4월 나주를 시작으로 개국된 농민약국이 경남 진주지역에도 건립됐다.
진주시 농민약국(책임약사 정은주)은 지난 8일 진주시 일반성면에 둥지를 틀고 이 지역 주민을 포함한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식을 가졌다.
이번에 새롭게 개국된 농민약국은 정은주(31) 책임약사와 이슬비(26) 약사가 운영한다. 정은주 약사는 전남 화순, 강원 홍천 농민약국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나점화 진주여성농민회 회장은 “온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농민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 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농민약국이 진주에 생기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농민과 함께 기쁨과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농민약국의 개국과 그 힘찬 앞날에 큰 박수를 보낸다” 고 덧붙였다.
정은주 책임약사는 “이제 진주에도 자리를 잡았으니 지역 어른들에게 잘해서 농민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농민약국은 1990년 4월 전남 나주에서 농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이후 해남, 화순에 이어 경북 상주, 강원도 홍천, 전북 정읍, 충남 부여와 그리고 이날 경남 진주에서 9번째로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