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추진

농진청 농업기술센터 51개소 선발 116억원 차등지원-관련 연구비 3백10억원 투자도

  • 입력 2008.10.27 07:3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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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시장의 트렌드와 농업인·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여 21C 동북아 농업R&D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 및 인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한 소프트웨어인 지역특성을 반영한 12대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이같은 방침은 과거 농업기술센터는 녹색·백색혁명을 이루어내는 등의 성과를 올렸으나, 시대 변화에 따른 지역의 품목 발굴 및 토종브랜드 개발이 미흡했고, 지역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선의 경쟁과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이번에 추진되는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은 농업인·현장·실수요자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하여 함평 나비, 성주 참외, 논산 딸기 등과 같이 지역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를 창출하는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의 백화점식 다품목 사업체계를 탈피하여 시군 여건에 맞는 사업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평가하여 우수 시군에 기술·교육·예산을 집중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역농업 특성화 유형은 농업인 등 소비자의 수요를 감안하여 설정한 연구개발사업 15대 아젠다(Agenda) 중 정부시책과 연계된 과제 4개 유형인 ‘농식품개발 보급, 에너지 절감, 수출농업’ 등과 ‘신소득작목 개발, 웰빙잡곡, 친환경 농업, 도시·소비자농업’ 등 지역농업 활성화 과제 8개 유형의 총 12개 지역 단위 패키지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1백61개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지역농업 여건, 사업계획, 지자체장의 관심도 등을 평가하여 우수센터 51개소를 선발했으며, 내년 사업비를 평가결과에 따라 개소당 1억∼4억씩 총 116억원을 차등지원하고 관련 연구비 3백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역농업 특성화를 전담하는 2개과를 신설했으며, 현장경험이 많은 전담 연구관 23명을 중앙단위 특성화 지원단으로 편성, 현장기술 멘토링 전문가로 활동토록 했고, 앞으로 1백60여명의 현장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과 지방이 역할을 분담하여 각도에서는 산학연 클러스터, 특화작목시험장이 연계하여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토록 임무를 부여했고, 농업기술센터서는 농업인 단체, 대학, 농협,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도록 했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 인력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1년간 품목별 지도공무원 장기교육 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시범사업, 공동연구 설정, 전문인력 기술교류 협약 등을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농진청 류갑희 차장은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은 유형별 특화된 지원을 통해 농업인이 돈버는 농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이 될 것”이라면서 “R&D사업과 연계한 현장농업 맞춤형 종합 패키지 기술보급으로 연구+지도+경영을 결합한 One-Stop 서비스 체계가 확립되어 ‘트렌드를 읽고 변화와 실천하는 수요자 중심의 조직’으로 정착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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