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5월 감자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시설·노지 봄감자 5월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3.1%와 8.4% 증가해 저장 고랭지감자 부족분을 상쇄할 것으로 파악된다.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1~20일 가락시장서 거래된 수미감자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0kg 기준 약 7만9,383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8.5%, 43.7% 상승한 상황이다. 농경연 관측센터는 그 원인을 저장감자 부족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생육기 저온으로 인한 시설 봄감자 출하 지연의 여파로 진단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시설 봄감자 재배면적은 2,168ha로 지난해와 비교해 2.2% 늘었다. 생산단수는 2,177kg/10a로 지난해 2,131kg/10a 대비 약 2.1% 증가했다. 이에 올해 시설 봄감자 생산량은 4만7,201톤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노지 봄감자 역시 재배면적과 단수 모두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1만4,235ha로 지난해 대비 9.3%, 단수는 2,457kg/10a로 5.5% 증가했다. 올해 노지 봄감자 생산량은 34만9,702톤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 30만3,243톤 대비 15.3% 증가한 값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시설·노지 봄감자 정부 수매사업에 참여한 신규 재배면적까지 감안하면 생산량이 더 많을 것이라며, 5월 수미감자 도매가격을 상품 20kg 기준 5만3,000~5만6,000원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0.8~6.1%, 4월 대비 29.5~33.2%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