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왔다
책이랑 공책이랑
받아쓰기 공책도 보여주었다
한참을 살펴보더니
아이고 우리 누님
참말로 장하요
학교 문 앞에도 못가
늘 마음 아팠는데
우리 누님 장하요
내 눈에도
동생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괜찮다
나는 이제 괜찮다
나 이제 글 잘 읽는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다시금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