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 지역먹거리 판로 확보를 위한 계획은?
우선 농협과의 연계를 통한 농산물 유통 신(新)플랫폼을 구축해 경기도 농수산물 유통을 선도하려 한다. 농협유통센터, 하나로마트, 공판장 등 농협사업장과 진흥원 유통센터를 연계하는 신플랫폼을 구축해 농수산식품 판매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겠다. 또한, 진흥원 직영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와 연계된 ‘메타경기 시스템’ 구축으로 가상공간을 활용해 경기 농산물 유통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 빅데이터 연계 시스템 구축으로 데이터 기반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만들려는 계획도 있다.
진흥원이 올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 선정 대상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내년 사업 재선정을 위한 진흥원 차원의 대응은?
올해 해당 사업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한편으론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에 대한 다른 방향을 협의·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내년 재선정을 위해 우선 시설·장비와 작업장 상태는 최상으로 확보해 놨고, 지원사업 전담조직 신설 및 전문 인력 확보로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상품에 대한 안전성 클레임(문제 제기)과 민원 대응 미흡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하겠다.
최근 GMO 쥬키니호박 발견 건으로 학교급식 현장도 우려가 많다. 이에 대한 대응은?
도내 쥬키니호박 계약재배 농가 4곳의 생산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문제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GMO 쥬키니호박 관련 이슈가 크게 대두된 만큼, 학교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
친환경 학교급식의 영원한 숙제인 ‘품위문제’, 즉 규격과 때깔 측면에서 학교 측이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농산물의 이용에 대한 고민은 어떠한지?
품목에 따라 경기도의 토질에 맞지 않거나 기후 상황의 변화로 품위가 떨어지게 되는 측면이 있는 듯하다. 결국 그러한 문제를 영양교사 및 학부모, 그리고 생산자 간에 서로 이해시키고 홍보·교육하는 게 중요할 듯하다.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 관련해 생산자·소비자·영양교사 등이 함께하는 토론회도 고민 중이다.
한편으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학교에서 반품된 농산물에 대해선 푸드뱅크 등에 상당량을 기부하고 있다. 진흥원에 들어온 경기도 농민들의 농산물은 진흥원이 무조건 책임진다는 기조하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