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강성희 후보 당선 … 전농 “농민 대변하는 진짜 진보 국회의원” 환영

진보당 21대 국회 진입, “전농 회원‧민중이 이뤄낸 기적 같은 승리”

기성 양당이 외면한 ‘가장 낮은 곳, 가장 어려운 이들’의 곁 지키길

  • 입력 2023.04.06 10:19
  • 수정 2023.04.06 16:09
  • 기자명 김수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 진보당 제공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 진보당 제공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지난 5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진보당이 제21대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진보당은 민중당 시절인 지난 20대 국회(2016~2020년)에서 원내 2석을 확보한 뒤로 21대 국회 진입은 처음이다.  진보당은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2017년 10월 합당하면서 민중당으로 출범했고,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현재 당원은 9만5,000여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득표율 39.07%)를 얻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정엽 후보(1만4,288표, 득표율 32.11%)를 제쳤다.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는 6명 후보 가운데 5번째로 3,561표(득표율 8%)를 얻는데 그쳤다. 선거인 16만6,922명 가운데 투표인 수는 4만4,728명(투표율 26.8%)이다.

강성희 후보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 자정께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은 성명을 내고 “강성희 후보의 당선과 진보 집권 시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주로 모인 전농 회원 동지들을 비롯한 민중의 지지와 성원, 노력이 있어 가능한 기적 같은 승리”라고 환영했다.

전농은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뒤 대한민국 국회에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 진보정당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그 사이 우리 농업은 더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려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지난해 쌀값 폭락은 그 정점이었다. 그럼에도 기성 양당은 농민들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농은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서민과 농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강성희 당선인은 농업을 파탄 내고 농민들을 말살하는 윤석열정권에 맞서 싸울 ‘진짜 진보’ 국회의원”이라면서 “강성희 당선인이 그동안 살아온 삶처럼 앞으로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농은 “강성희 당선인이 농민노동자민중과 열어갈 새로운 시대와 진보정치의 새 역사에 함께하겠다”면서 “오늘의 승리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농민 국회의원이 당선되도록 달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