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가뭄으로 영농기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전국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77% 수준이지만, 전라도와 경상도 남부지역의 누적강수량은 평년대비 62%로 기상가뭄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또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1.9%로 평년 저수율인 76.3%와 비교해 평이한 상태지만 장기간 강수량이 부족했던 전북의 저수율은 57%로 평년 저수율 76.5%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남의 저수율 또한 52.6%로 평년 저수율인 68.2%에 비해 다소 낮다.
이에 공사는 영농기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133개소에 대해 인근 하천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 저류 등의 용수 확보 대책을 시행 중이다. 또 강수량이 부족한 전남의 4대호와 전북 섬진제 등의 경우 보조 수원공 및 하천 하류 물 채우기 등으로 모내기철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봄철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규전 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이상기후로 영농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농가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가뭄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