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길 신임 상임대표에 하원오 전농 의장 선임

정기대의원총회 열고 2023년 사업계획 확정

박흥식·정한길 전 감사, 신임 감사에 재선출

  • 입력 2023.03.10 09:39
  • 수정 2023.03.10 09:44
  • 기자명 김수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이 지난 7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청과물시장동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대표와 감사를 선출하고 올해 사업기조와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농민의길 참여 단체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사과생산자협회(회장 김충근) 각 대표단 등 대의원 30명이 참여했다.

양옥희 상임대표(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는 인사말에서 “우리에겐 단단한 동지애와 생존을 향한 절박함 그리고 승리를 경험했던 역사라는 든든한 무기가 있다”면서 “농민들이 아스팔트 거리 위에서 싸움에 나설 때 이 땅의 역사가 바뀌었다. 우리에겐 이 땅의 역사를 진일보해야 할 책임과 능력이 있다. 우리의 절박함으로 세상을 바꿔보자”고 당부했다.

농민의길은 2023년 신임 상임대표에 하원오 전농 의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신임 감사는 박흥식(전농)·정한길(가톨릭농민회) 현 감사가 연임한다.

하원오 신임 상임대표는 “농민의길 전체 단위가 똘똘 뭉쳐 정부가 엉뚱한 길로 가면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의 결심에 투쟁하는 힘이 있고, 단체·회원 하나하나에서 힘이 나온다”면서 “그래도 농민 생각하는 단체는 농민의길밖에 없다고 여기도록 투쟁하자”고 다짐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이 지난 7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청과물시장동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이 지난 7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청과물시장동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농민의길은 올해 농업정세를 ‘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윤석열농정’, 사업기조를 ‘농민 생존권 투쟁과 농민 진영 단결로 국가책임농정 실현하자’로 잡았다. 사업계획으로는 △농민생존권 쟁취 투쟁 △농민기본법 제정 투쟁 △지역조직 건설 및 강화 등으로 확정했다.

특히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해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농업생산비 보장 △CPTPP 가입·TRQ 수입 저지 △자본의 농업침탈 저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민기본법 제정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2024년 총선이 농민기본법 제정의 계기가 되도록 활동하기로 했다. 지역조직 강화를 위해서는 도 단위 농민의길을 전국에 설립하고, 시·군별 농민의길 건설 확대로 나아가기로 했다. 현재 도 단위 농민의길은 강원·충남·경북·전북에 설립돼 있다.

한편 이날 대의원들은 △농업정세에 윤석열 농정이 농민생존권을 말살한다는 내용 △주요 의제에 농가부채·국회 차원의 농민수당의 법제화 운동 △조직 강화 사업에 정책적 토론·사업 내용에 대한 합의·소통 강화를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