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마늘·양파 월동 후 관리 당부

풍년 농사 위해 봄철 양분·수분 관리 신경써야

  • 입력 2023.03.06 16:0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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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철저한 마늘·양파 생육 관리를 농가에 당부했다. 사진은 마늘 포장의 모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철저한 마늘·양파 생육 관리를 농가에 당부했다. 사진은 마늘 포장의 모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마늘·양파 생육 재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철저한 관리를 농가에 당부했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마늘·양파 주산지의 1월 평균기온은 영하 2.3℃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2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약 2℃ 정도 높았다. 하지만 1~2월 강수량은 46.7mm로 평년 86.2mm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올해 마늘·양파는 주산지에서 고사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생육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경북농기원 조사 결과 마늘의 경우 초장이 37.1cm, 엽수는 6.1개며, 양파는 초장 길이 24.4cm, 엽수 4.3개로 파악된다.

또 경북농기원은 마늘·양파 주산지 토양을 간이토양수분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토양 수분함량이 27~34%로 생육에 적합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생육 재생기가 시작됨에 따라 기온 상승으로 수분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관수 장비 등을 미리 점검해 봄철 가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농기원은 “마늘·양파 잎이 멀칭필름에 갇혀 있는 경우 잎을 빼 올려 유인하는 작업을 통해 고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하고 충분한 엽수 확보로 생산량이 감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 또 마늘·양파 생육상태와 적절한 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사용해야 수확량 증가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웃거름은 질소(N), 칼리(K) 위주의 고형비료를 2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이내로 1~3회 나눠 사용하는 게 좋으며 웃거름 시비 후 관수를 해주거나 비가 내리기 전 웃거름을 시비하면 그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 또 웃거름을 너무 늦게까지 주면 마늘은 인편에서 싹이 나와 구가 커지지 않는 2차 생장(벌마늘) 발생이 많아지고 양파는 저장성이 떨어지는 등 품질이 저하되므로 적정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줘야 한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양파는 생육 재생기 관리가 풍년 농사의 지름길”이라며 “생육기 자동 관수공급장치 개발 등 마늘·양파재배의 스마트팜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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