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정간편식 산업 집중 육성

소비자 식생활 변화에 발맞춰 인프라 구축 추진

지역 농산물 이용 촉진 및 소비 확대에 기대감

  • 입력 2023.02.28 14:59
  • 수정 2023.03.02 09:3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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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남도(지사 박완수)가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식생활의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정간편식(HMR) 제조·가공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정간편식은 바로 또는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가정 외에서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아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바로 어려운 농업 여건 개선과 바쁜 직장인의 고단함을 덜어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산업 육성의 적기라 판단, 가정간편식 산업 육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2,164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며, 2022년 출하액은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먹거리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와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가정간편식 제조업체 2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해당 사업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제조·가공시설 및 포장기계·장비, 저온저장시설 등을 지원한다.

사업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상남도 내에서 농식품 제조·가공업 영업등록증을 받고 지역 농산물을 50% 이상 이용해 가정간편식 제품을 제조·가공하는 법인(농업법인·비농업법인) 또는 개인이다. 사업신청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며, 사업참여를 희망할 경우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대상자는 경남도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선정된 사업대상자는 총사업비 5억원(자부담 40% 포함)의 한도로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유도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가정간편식 산업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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