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올해도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 위해 앞장선다

코로나19 발생 뒤 첫 대면 총회 개최 … 조직·정책사업 강화 예정
12년간 경기친농연 위해 헌신한 한석우 사무처장에 공로패 증정

  • 입력 2023.02.28 12:08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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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24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2023년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2023년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올해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조직·정책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경기친농연은 지난 24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래 3년만에 열린 ‘대면 총회’였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5,010명이었던 경기도 내 친환경농민(인증 농민 기준) 수는 올해 4,7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의 농사여건도 녹록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시·군 친농연 조직 강화 △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 설립 △정책·농사기술 등 분야별 교육 강화 △어린이집·유치원 친환경 쌀 공급 △학교급식에서의 나물 전처리 품목 확대 △두부콩 250톤 계약재배 진행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경기친농연의 평가다.

지난해의 성과를 받아안아 올해 경기친농연이 펼쳐가려는 계획은 무엇일까. 조직사업 영역에선 올해 내로 생산관리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 등으로 생산관리 분야의 전산화·체계화 및 전문성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경기친농연 내 분과위원회로서 여성·청년위원회 활동을 더더욱 강화하는 것도 목표다.

정책사업 영역에선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대표 전량배) 가입 및 지원활동을 통한 정당·국회 대응 활동력을 강화하면서, 현장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농업정책 관련 입법활동과 정책연구 활동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성화되는 농촌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선 청년농 육성을 위한 미래농업인력 유입사업을 활발히 벌이려는데, 그 내용은 △농대·농고 등 미래 농업인력 유입 가능 대상자들과의 관계 형성 및 유입 요인 마련 △시·군 친농연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농업인턴제 사업, 농활 등의 추진 △토론회·대담 등 청년농 육성을 위한 공론화 사업 추진 등이다.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향한 ‘친환경농업 확대’ 관련 대응활동도 강화한다. 정부의 밀·콩 재배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경기도 친환경 식량작물 재배 확대사업 추진, 공공급식의 안정적·효율적 공급체계 마련을 위한 활동, 양곡관리법 개정 등 주요 농업계 이슈 대응력 제고 등이 현재 계획 중인 내용이다.

이날 총회에선 백승배 양평친농연 회장(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장), 김상권 화성친농연 회장, 이정수 김포친농연 회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 및 19명의 모범회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24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 막바지에 한석우 경기친농연 사무처장(오른쪽)이 경기친농연 회원들에게 고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선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왼쪽)이 12년간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한 사무처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난 24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 막바지에 한석우 경기친농연 사무처장(오른쪽)이 경기친농연 회원들에게 고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선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왼쪽)이 12년 간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한 사무처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총회 막바지엔 다음 달 퇴직 예정인 한석우 경기친농연 사무처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열렸다. 한 사무처장은 지난 12년간 경기친농연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경기도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한 사무처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은 12년간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자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이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일정이었다.

한 사무처장은 공로패 수여식 직후 경기친농연 회원들을 향한 고별사에서 “(지난 12년간) 제 스스로가 농민들의 창이 되고 방패가 되고, 친구이자 동생이 되자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해왔고, 지금은 농민 여러분 모두가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12년간 농민 여러분의 마음에 씨앗을 뿌렸다는 제 스스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제 인생도 그러한 각오로 살고자 한다. 결코 멀리 가지 않는다. 농민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앞장서서 싸워나가겠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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