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부터 축산농가들의 대정부 건의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특별 사료구매자금의 무이자 대출’이 전남에서 실현된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지난해 전남 지역 축산농가들이 정부 특별 사료구매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실행한 대출금의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22년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완료한 축산농가 2,786호다. 총액은 2,446억원으로, 전남도가 1%를 지원하면 농가는 사실상 무이자로 대출을 받게 된다.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은 올해 들어 한우산업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 등에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이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
무이자 지원 24억원을 포함, 전남도는 올해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신규 및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27개 사업에 1,75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별도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사료 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