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이재민 구호와 농촌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범농협에서 긴급구호금 40만달러(한화 약 5억원)를 모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농협은 전 세계 34개국 41개 협동조합(농업 관련)으로 구성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의장조직이다. 튀르키예에선 산림조합연합회(OR-KOOP)와 농업금융조합연합회(ACC)가 ICAO 회원조직으로서 우리 농협과 인연을 맺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튀르키예의 조합과 조합원들이 빠른 시간 안에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이들 조합 및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구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성희 회장은 “갑작스런 지진 피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특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농협은 ICAO의 이념인 ‘협동조합 간 협동’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해외 재난국가 구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와 최근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등이 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