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소프라이즈 한우 할인’ 전국서 일제히 시작

하나로마트 상시 20% 할인·대형마트는 비수기 할인 판매
농식품부 “농협의 상시 할인, 소매가격 인하 유도할 것”

  • 입력 2023.02.17 09:25
  • 수정 2023.02.17 09:26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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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첫 행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첫 행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앞서 예고한 대로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한우고기의 상시·특별할인 판매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농협 경제지주는 17일부터 3일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약 980개소에서 일제히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열어 대대적 할인판매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행사에서 농협은 1등급 등심을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조사한 평균 소비자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인 100g당 6,590원에 판매한다. 불고기·국거리류(설도·사태·우둔·앞다리 등)는 약 50% 할인된 2,260원 수준인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약 40%·50% 저렴한 수준이다.

주말새 진행되는 첫 행사 이후에도 특별할인판매는 계속된다. 우선 농식품부는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오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10일 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대형마트를 통해 추가 할인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할인액 가운데 20%를 자조금 예산으로 지원하고,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불고기․국거리류 위주로 진행한다.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절반 수준인 100g당 2,160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같은 할인 판매행사를 비수기인 2~3월, 6~7월, 10~12월 중 일정 기간을 정해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2월 초부터 한우가격을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20% 낮은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협은 할인행사와 별개로 할인율을 계속 유지한다. 농식품부는 농협의 상시 할인을 통해 수요감소로 인한 한우 도매가격 급락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몰 등의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유도해 전국적인 한우 소비 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등과 함께 15일 할인판매를 시작한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 한우 가격을 점검하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우고기 소비·홍보에 나섰다.

정 장관은 “유통구조 상 도매가격이 하락한 비율이 소비자가격에 완전 반영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정부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농축협이 대대적 할인판매를 통해 소비자가격 인하를 선도하도록 하고, 한우협회·소비자단체 등과도 협력해 대형마트 등 소매점별 소비자가격을 주기적으로 조사·공개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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