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이 물량과 금액 측면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223만5,696톤으로 2021년 대비 약 0.8% 증가했다. 거래물량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거래금액은 5조17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5.8% 증가했다.
품목별로 과일류는 2021년 대비 거래물량이 약 0.4%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4.4% 증가했고, 채소류는 거래물량과 금액이 각각 1.1%와 6.5% 늘었다.
도매시장법인의 거래실적이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청과와 농협가락(공)의 거래물량만 2021년 대비 각각 약 2.2%와 1.4% 감소했다. 가락시장 내 무·배추 대다수를 취급하는 대아청과는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2.3%,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도매시장법인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가락시장에서 지난해 거래된 수입 농산물은 총 19만톤으로 전체 거래물량의 8.5% 수준이었다. 수입 과일류 거래물량은 2021년 대비 9.9% 감소한 9만6,000톤을 기록했다. 바나나, 오렌지, 포도 등 주요 수입 과일 반입량이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반면 수입 채소류 거래물량은 2021년 대비 19.1% 증가한 9만5,000톤으로 나타났다. 당근·양파·마늘 등 주요 수입 채소 반입량이 증가한 가운데, 양파 거래물량은 2021년 대비 180% 늘었다.
한편 가락시장 청과부류의 최근 5년간 연평균 거래물량과 거래금액 성장률은 각각 –1.2%와 4.3%다. 공사는 거래물량 증대를 위해 출하장려금 지급 확대 등 물량 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