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농민생존권 투쟁이 곧 반정부 투쟁” 선언

지난 7일 19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진보진영 총결집·공안탄압 집중 대응 등 결의

  • 입력 2023.02.10 09:46
  • 수정 2023.02.10 09:58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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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지난 7일 충남 예산군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19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농 회원들이 “공안탄압 분쇄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7일 충남 예산군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19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농 회원들이 “공안탄압 분쇄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진보진영 대단결을 통한 전면적 반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특히 최근 윤석열정부가 간첩단 사건 조작 등 공안탄압을 벌이는 것에 강력히 대응하고, 농민생존권 투쟁·농민기본법 제정 운동을 중심으로 한 국가책임농정 실현을 올해 주요 사업 방향으로 결정했다.

전농은 지난 7일 충남 예산군에 있는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19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적 대의원 591명 가운데 345명이 참가해 지난해 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승인하고 정기대의원대회 투쟁 결의문과 ‘정전협정 70주년 자주통일 실현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하원오 전농 의장은 대회사에서 “반농민·반민중 윤석열정권에 맞서는 전면적 투쟁을 우리 농민이 시작하자”면서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농민기본법 제정 △농민생존권 쟁취 △공안탄압 분쇄와 2024년 총선 승리를 향해 진보진영 대단결의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진구 충남도연맹 의장은 환영사에서 “생산비 폭등과 은행 이자놀음에 파산을 막고자 저항하고 바른말 했지만, 정권은 우리를 간첩으로 낙인찍고 있다”면서 “국민의 외면을 받게 하려는 악랄한 수법과 탄압에 더 크게 저항해야 한다. 치열한 토론·굳건한 결심·전농이라는 자부심으로 농민해방·민중해방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앞서 이정희 국민입법센터 대표가 ‘국가보안법 왜 폐지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괴산군농민회·예산군농민회·김제시농민회·영광군농민회가 조직 강화와 쌀투쟁·CPTPP 가입 저지 투쟁 등에 기여해 모범상을 받았다. 8년 간 농업·농촌 연구에 매진한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과 11년 간 지역 농민들의 희로애락을 사진에 담아낸 한승호 <한국농정> 기자가 공로상을 받았고, 감사패는 농민기본법안 마련에 기여한 국민입법센터에 전달됐다.

이어 2023년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고, 이갑성 광주전남연맹 의장이 전농 정치위원장에 선임됐다. 구체적 사업 계획 내용은 △CPTPP 가입 저지 △농어촌파괴형 개발사업 대응 등이며 “농민생존권 투쟁이 반윤 투쟁”이라는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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