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만감류 신품종 실증재배 확대

달코미·설향 이어 ‘우리향’도 실증재배 돌입

  • 입력 2023.02.08 17:53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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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 감귤 국내 신품종 실증재배 포장의 모습. 제주농업기술원 제공
제주 감귤 국내 신품종 실증재배 포장의 모습. 제주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자체 개발한 감귤 신품종의 지역별 재배특성 연구를 위한 농가 실증재배를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2011년부터 감귤 교잡육종 연구를 추진한 이래 2018년 ‘가을향’을 시작으로 2020년 ‘달코미’와 ‘설향’, 2022년 ‘우리향’을 품종보호 출원한 바 있다. 또 가을향·달코미·설향의 2~3년생 화분묘를 육성, 지난해부터 도내 농가 15가구를 대상으로 실증재배를 하고 있다.

농가 실증재배는 도내 지역별 선정 농가의 직접 재배를 통해 품종 고유의 특성을 조기에 발현시키고, 재배기술을 확립해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올해 농가 실증재배 대상 품종에 연내 출하형 만감류 ‘우리향’을 포함한 4품종으로 늘리고, 규모도 28농가·5.7ha를 추가해 총 43농가·약 8.3ha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실증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월 하순부터 2~3년생 화분묘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면갱신 조건으로 2~3년생 묘목이 공급되므로 실증 농가에서는 품종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이 4~5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증농가 묘목 정식 후 주기적인 재배기술 컨설팅으로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육 및 품질특성 조사 등을 통한 재배기술 확립을 추진한다.

양철준 제주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이번 실증재배 사업은 신품종을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전 신품종 고유특성 검증 및 지역 적응 연구의 일환”이라며 “제주농업기술원과 지역별 선도농업인이 함께 협력한다면 우수한 신품종을 조기에 확대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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