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지난 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2월 1일자로 개편된 6개 본부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간담회에선 올해 중점 추진할 8개 주요 과제 등이 상세히 발표됐으며, 안호근 원장은 어려운 농업 대내외적 여건에 대응해 기관 조직 개편과 관련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추진 사업을 한층 확대·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농진원은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기존 건강기능식품에 국한된 마케팅 지원 대상을 푸드테크와 농기자재로 확대하고,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대상의 자금지원, 판로확대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특히 얼어붙은 자금시장의 여파를 더욱 크게 겪고 있는 농업계 벤처창업기업을 위해 민간자금 유치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과 종자산업 육성지원은 정부 정책 방향과 현장 수요에 맞춰 강화할 방침이다. 종자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육종연구부터 종자수출, 인력양성에 이르는 종합적 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기술 표준화 및 현장 확산과 관련해선 기술·제품의 현장 실증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표준 제정, 현장 확산 가속화 지원에 역량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등 한국형 농산업 기술·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 단계별 지원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한편 농진원은 기존 대비 확대된 사업을 보다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기관 운영 내실화와 조직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안호근 원장은 “쉽지 않은 대내외적 여건에서 농진원은 현장 어려움을 앞장서 발굴하고 농민과 농산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