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대의원총회 개최

가농, 분회활동 강화·소농 지원·도농교류·농정연대에 주력

전여농, 새 임원진 출범·지역 농민회 강화·폭넓은 민중연대

  • 입력 2023.02.03 10:34
  • 수정 2023.02.03 10:35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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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가톨릭농민회(가농)가 지난 1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3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난해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총회는 정현찬 가농 고문(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전 전국회장단 등 지도 인사들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이들은 “위기일수록 가농의 정체성과 방향을 다시금 쇄신하면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지난해 각 교구 분회활동 정례화 노력과 전국본부의 분회장·총무 수련회를 통해 그간 침체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회원이 줄고 있어, 올해는 1분회 1회원 가입·분회월례회 정례화·후원회원 확보·우리농 물품 소비 확대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활동 과제로 △생명공동체 실현(가족농·소농의 생산방식 지지, 도농교류 활성화 등) △조직강화(회원 확대·분회 활성화 등) △농정활동 적극 참여(농민단체 연대 강화, 정부 새 정책 대응 등)을 결의했다.

이날 신흥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농민은 생명농업을 실천하고 생명나눔을 통해 교회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면서 “잘한 것은 더 잘 되게 하고 부족한 부분은 꼭 찾아서 잘 되게끔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농민회가 지난 1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3차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가톨릭농민회가 지난 1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3차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난 2일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대전시 한밭대에서 20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원진을 새롭게 선출했다.

양옥희 현 회장이 20기 회장에 재선출됐으며, 정영이 현 광주전남연합 부회장·한경례 현 전여농 부회장이 각각 부회장에 선출됐다. 박미정 현 경남연합 부회장이 사무총장·이춘선 현 사무총장이 정책위원장·문영미 현 광주전남연합 식량주권위원장이 식량주권위원장에 선출됐다.

양옥희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요구보다 생존을 외칠 수밖에 없는 우리 농민들의 처지가 서글픈 한 해였지만, 전혀 지치지 않는다는 듯 서울로 서울로 올라오는 회원들의 열정과 끈기에 희망을 느꼈다”면서 “세상이 우리에게 준 숙제 같은 싸움들 앞에 두려움 없이 거리에 선 회원들의 얼굴은 그 자체로 전여농의 희망이고 내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오는 23일 출범을 앞둔 전여농 충남연합의 출범을 중앙위원회로 승인 위임하고, 지난해 11월 출범한 담양군여성농민회의 가입을 승인했다.

전여농은 2023년 활동 방향으로 △도연합·시·군여성농민회 강화를 위한 회원 확대, 간부 육성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농협개혁(농협법 개악 저지) 투쟁·농민기본법 제정운동 △성평등한 농업정책·농촌 만들기로 여성농민이 행복한 일터·삶터 만들기 △전국민중행동 강화·반농민·반민생·반노동·반민중·반평화 정책 일색인 대 윤석열정부 투쟁 △공안탄압 저지·국가보안법 폐지·한반도 평화실현·자주민주통일 투쟁 등을 결의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지난 2일 대전시 한밭대에서 20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양옥희 회장 등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지난 2일 대전시 한밭대에서 20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양옥희 회장 등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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