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종돈을 분양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는 경상남도축산연구소(소장 정창근, 경남축산연구소)가 지난해 응답자의 90% 이상이 분양 종돈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축산연구소는 지난 20여년 간 3,400두 이상의 종돈(씨돼지)을 도내 양돈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매년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연말 설문조사는 모바일, 인터넷 및 전화를 통해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85.7%가 축산연구소 종돈의 능력 수준이 사설 종돈장보다 우수하거나 비슷하다고 답했다. ‘우수’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1.9%로, 축산연구소는 분양한 종돈이 농가의 큰 호응을 받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남축산연구소는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돈(새끼돼지, 70일령 이상) 분양 역시 연간 360두의 실적을 올려 적색 브랜드육(홍돈)을 생산하는 농가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3.4%만 자돈 분양 내용을 알고 있어, 질 좋은 우수 자돈의 분양을 늘리기 위해 올해는 더 다각적으로 홍보를 강화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축산연구소에서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백색 돼지 후보돈(F1) 분양 및 흑돼지 정액 보급사업에 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0%가 백색 돼지 F1 후보돈 분양을 희망했고, 흑돼지 정액은 41.2%가 구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축산연구소 측은 “F1 분양과 정액 보급사업 등 농가 수요에 발맞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도내 양돈농가 돼지 개량을 통한 생산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산연구소의 종돈 및 자돈 분양을 희망하는 양돈농가는 대한한돈협회 경남지부 혹은 축산연구소(비협회원)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