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소식] 대동, 현대건설기계와 소형건설장비 공급계약 체결

2029년까지 최소 3,000대 공급 예정

  • 입력 2022.12.24 16:34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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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이 개발한 컴팩트 트랙 로더(CTL). 대동 제공
대동이 개발한 컴팩트 트랙 로더(CTL). 대동 제공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와 소형건설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부터 2029년 3월까지며, 대동은 해당 기간 동안 소형건설장비인 스키드스티어로더(SSL)와 컴팩트트랙로더(CTL) 제품을 3,000대 이상 공급해 1,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SL과 CTL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 운반에 사용되는 소형·경량 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되며 북미에서는 시설관리장비(GCE)의 하나로 전원주택이나 개인 농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대동은 앞서 지난 2019년 3월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 및 CTL 3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대동이 해당 제품을 생산하면 양사가 각자의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 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동 개발계약을 기반으로 대동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3년간 해외시장을 겨냥한 총 3개의 모델을 개발했다. 대동에 따르면 66마력 HS80V와 73마력 HT100V, HS120V 등 3개 모델은 75년의 엔진 기술로 자체 개발한 대동의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동급 마력 모델 대비 최대 1톤의 상용하중(보통 상황에서 최대로 들어올릴 수 있는 짐의 무게)으로 고하중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동은 여기에 체격이 큰 서양인에 맞춰 넓은 캐빈 공간과 출입문 개폐가 쉬운 슬라이딩 프론트 도어를 적용했으며, 조작·관리 편리성을 위한 4.3인치 LCE 모니터를 기본 장착하고 모바일로 장비 원격 광제 및 정비 점검이 가능한 텔레매틱스 기능도 채택했다.

대동은 해당 제품들을 해외에서 ‘카이오티(KIOTI)’ 브랜드로 판매해 향후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대동은 SSL과 CTL 사업을 본격화하며 소형건설장비 시장에 진입해 해외 신규 딜러 확보와 기존 농기계 판매 증대 등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장비 등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기계와 협력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소형건설장비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며 “현대건설기계와의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소형건설장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동의 국내 영업망과 세계 7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 확대와 신규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탑티어 종합장비 브랜드로써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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