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조공·함안군·로즈피아 올해 ‘농산물마케팅대상’ 차지

신유통연, 올 한 해 돋보인 산지유통인·조직 발굴·시상

  • 입력 2022.12.16 16:46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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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한승호 기자

 

올해 농민의 정성과 노고가 담긴 농산물을 가장 잘 팔아준 유통인들은 누구였을까.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원장 김동환, 신유통연)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을 열어 올 한 해 최고의 성과를 보인 산지유통인을 발굴하고 시상했다.

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광식, 성주조공)’이 차지했다. 성주조공은 지난 2006년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된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지난 18년여간 참외 주산지 성주지역의 참외 생산-유통구조를 이끌며 참외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지 중심형 가격결정 체계 구축 및 자체 수급 예측 모델 구현 등이 주요 성과다.

성주조공의 뒤를 이어 산지유통조직 최우수상은 함양농협 차지였다. 양파사관학교를 개설·운영하며 생산자를 체계적으로 조직화해 계약재배율 50% 이상을 달성하고 있으며. 최근엔 재배 전 과정을 노동력 절감 기계화로 추진해 6,000여명의 인력과 5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급조절이 쉽지 않은 품목을 효과적으로 운용했다.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은 함안군(군수 조근제), 개인·법인 부문은 농업회사법인 ㈜로즈피아(대표 정화영)가 수상했다. 함안군은 산지통합마케팅조직(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생산자조직 간에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지자체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즈피아는 절화를 전문품목으로 취급하는 생산·유통 혁신조직으로, 출하 농가의 지속가능 영농을 위해 매출처를 안정적으로 분산하고 전체 판매량의 약 50%에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정가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젊고 패기 있는 산지유통 업무 종사자들을 선발해 시상하는 특별상 ‘산지유통 뉴스타상’은 이인표 ㈜꽃을담다 대표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을, 최대호 남밀양농협 계장이 농협중앙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유통연은 농식품 마케팅분야 전문가 12인으로 구성한 ‘2022년 농산물 마케팅 대상 심사위원회’가 후보조직에 대한 서류심사·본선심사·현장실사를 통해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완배 서울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매해 우수한 사례를 접할 때마다, 우리 농업의 앞길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농협의 산지유통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부문별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산지유통혁신성과보고연찬회’도 열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와 김동환 신유통연 원장이 농협 경제사업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함께 토론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환 원장은 “농협이 소비자 지향적인 유통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농협 특유의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마지막으로 유통혁신의 핵심은 농협의 임직원이므로, 유통 담당 인력의 사기를 높이고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미래의 농업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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