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계속…사과 탄저병 다발 우려

병든 과실 빨리 제거해야

  • 입력 2007.08.20 10:46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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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강우로 사과 탄저병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과재배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사과 탄저병은 7∼9월경에 쓰가루, 홍로, 추광 등 조·중생종 품종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근래들어 만생종인 후지품종에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비가 자주 내려 발생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사과원에서 탄저병이 발생하면 경우에 따라 전체 과수원으로 확대되어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원에연구소는 이에 따라 탄저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7∼8월경에 사과나무 상단부에서 최초로 발생하는 병든 과실을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생육 후반기 병 발생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과나무 위쪽, 햇빛을 많이 받는 부분에서 형성된 병든 과실에서 2차로 형성된 병원균 포자들이 빗물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려 밑에 있는 과실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원예연구소는 탄저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등록된 약제를 선택하여 적정량을 뿌리도록 하며, 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봄철 과수원 주변의 아까시나무를 제거하고 과수원내에 죽은 가지를 잘라 태우고, 병든 과실을 땅에 묻는 등의 병원균 전염원 밀도를 줄이는 방법이 선행되어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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