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올해 병해충과의 전쟁을 치른 경북 복숭아 농가들이 기후위기 시대의 안정적 재배를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열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지난 2일 ‘제24회 복숭아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준성 복숭아연구회장 등 연구회 회원, 경북도의원, 농업기술센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복숭아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복숭아연구회 세미나는 복숭아 산업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회원 상호 간 재배 기술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교육의 장으로 올해로 24회째 열렸다. 복숭아연구회에는 도내 복숭아 재배 농업인을 중심으로 12개 지부 6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복숭아 세미나를 비롯해 품평회 및 병해충 예찰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농기원은 ‘기후변화 극복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주요 병해충 예방 및 방제’라는 주제로 열려 안정 재배 및 이상기후 대응 방법을 공유하는 등 유익한 시간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경북농기원 박사가 ‘복숭아 주요 충해 예방 및 방제법’, 전용호 안동대 교수가 ‘복숭아 주요 병해 예방 및 방제법’을 강의했고, 농가에서는 장승현씨와 황성현씨가 재배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신용습 경북농기원장은 “올해 경북지역의 복숭아 농사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탄저병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과실 품질이 낮아지는 등 재배가 힘든 한 해였다”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복숭아 생산에 힘쓰고, 복숭아연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