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친환경축산대상 시상식 열려

농식품부 “어려운 인증 난이도에도 축산농가·국민 관심 커져”

  • 입력 2022.12.05 15:48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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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22 친환경축산대상 수상자들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2년 친환경축산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친환경축산을 장려하고 기여자를 포상하는 ‘친환경축산대상’이 관련 인증 축산물의 소비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더 커진 규모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2년 친환경축산대상 시상식’을 개최, 유기축산물 인증·유통 우수 농가 및 업체, 친환경축산 발전 유공자 등을 시상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친환경축산대상은 유기축산물 인증을 앞장서서 실천하고, 친환경축산 확산에 기여한 축산 종사자를 포상함과 동시에 그 성과를 널리 공유해 국민들에게 유기축산물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유기축산물 인증이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항생제 관리, 동물복지까지 폭넓게 고려한 제도로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신규 진입이 어려운 인증임에도 축산농가의 참여 노력과 친환경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증 개소수는 지난 2017년 105호에서 지난해 124호로 18%가 증가했고, 인증 축산물 소비량도 같은 기간 3만8,671톤에서 5만583톤으로 31%가량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증가 추세를 고려해 이번 시상식부터 시상 규모를 총 10점에서 16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유기축산물 인증·유통 부문과 친환경축산 발전 유공 두 부문에 대해 농식품부장관·친환경축산협회장 표창을 각각 수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최우수 인증 농가는 △강원도 철원의 대암목장 △전북 진안의 데미샘목장 △경북 예천의 예지영농조합법인으로 지역의 유기축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유기축산에 맞는 새로운 사료·사양기술을 연구하는 등 유기축산 인증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통 부문 최우수 업체는 농업회사법인 ㈜청산으로 유기 산양·염소 기술 교육 및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6차산업을 통해 유기축산을 알리는 등 친환경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이 컸다. 이 외에도 우수 인증·유통 부문에 선정된 세진목장, 하모니농장, 산야유정란, 농업회사법인 ㈜파머스팩은 친환경축산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친환경축산 발전 유공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유기축산 홍보, 지역 경축순환 면적 확대, 청년창업농 육성, 초지 관리·활용기술 연구 협력 등 다양한 공적을 쌓은 최우수 유공자는 농식품부장관 표창을, 우수 유공자는 친환경축산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표창을 수상한 농가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총 800만원 규모의 상금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최우수 유기축산물 인증 농가 소개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홍보 지원 및 유기·방목 축산물 판매 누리집 ‘유기농방목마켓’의 입점 및 홍보 기회 등이 제공된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유기축산 인증은 저탄소, 동물복지, 지속가능성 등을 폭넓게 고려한 축산 최상위 인증으로서, 축산업 전반이 환경친화형으로 전환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제도”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관행 축산농가들이 유기축산물 인증에 참여하게 하고, 국민들도 유기축산물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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