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취업자, 일반인보다 위험 노출 더 많다

농진청, ‘농업·일반취업자 근로환경 비교 결과’ 발표

  • 입력 2022.11.27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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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업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농업취업자와 일반취업자의 근로환경을 비교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일반취업자 간 근로환경 비교 분석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제6차 근로환경 조사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취업자와 일반취업자 모두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농업취업자의 경우 일반취업자와 달리 나이가 많을수록 취업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농업취업자의 경우 일반취업자보다 환경위험이나 생물·화학적 위험, 인간공학적 위험 등에 노출되는 정도가 더 많았으나, 농업취업자의 단 29.2%만이 업무 관련 건강·안전 위험요인 정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취업자는 약 69%가 위험요인 정보를 제공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농업취업자의 58.2%(일반취업자는 26.5%)가 주당 6일 이상 일하고 있으며, 일반취업자보다 토요일 또는 일요일 근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농업취업자(75.7%)의 전반적인 근로환경 만족도는 일반취업자(83.1%)보다 낮았다. 이에 농진청은 이번 비교 분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 노동환경 실태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조사를 통해 농업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농업 분야 산업재해 대응과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의 연구를 강화하고 농업 현장 안전 보건관리 전문인력 양성, 건강·안전 정보를 활용한 농민 교육·홍보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란 농진청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앞으로 농업 분야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교육·홍보, 안전재해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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