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혁신, 밭농업 기계화에서 찾는다’ 정책포럼 성료

부족한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 필요성에 공감대 형성

  • 입력 2022.11.20 19:44
  • 수정 2022.11.20 19:4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혁신, 밭농업 기계화에서 찾는다’ 정책포럼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어기구 국회의원실 제공
‘농업혁신, 밭농업 기계화에서 찾는다’ 정책포럼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어기구 국회의원실 제공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농업혁신, 밭농업 기계화에서 찾는다’ 정책포럼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농업 현장의 인력난이 그 어느 대보다 심각한 가운데 이날 포럼은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창길 서울대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영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화연구팀장이 ‘밭농업 기계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김용주 충남대학교 교수와 김재왕 채소산업연구포럼 상임이사, 문태섭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장길수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팀장이 참여했다.

김영근 연구팀장은 발제를 통해 우리 농업의 현주소와 밭농업 기계화 현황을 짚었다.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 농업에서는 기계화 필요성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2020년 기계화율 98.6%를 달성한 논농업과 달리 밭농업 파종^정식 및 수확 작업 기계화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김 연구팀장은 밭농업 기계화 장애 요인으로 △지역별로 상이한 재배양식(마늘 두둑 폭 등) △경사지가 많고 재배면적이 작은 밭농업 여건 △경영규모가 작고 영세한 밭농업 재배농가의 취약한 농기계 구매력 △다품목 소량 생산에 따른 낮은 채산성 등을 꼽았다.

이어 농진청의 밭농업기계 연구 현황을 소개한 김 연구팀장은 “미래의 밭농업기계는 노지 스마트 농업을 위한 다목적 농용 로봇과 무인 콤바인 등 디지털기술을 융복합한 지능형 농기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기구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농업이 겪는 많은 어려움 중 가장 큰 어려움은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인력난이다. 기계화율이 98% 이상인 논농사의 경우 노동력이 비교적 적게 들지만 평균 기계화율이 62%에 불과해 수작업이 많은 밭농사에서는 일손 부족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라며 “일손 구하기 힘든 농촌 현실에서 밭농사 기계화율 제고는 중요한 정책과제가 됐다. 농업생산성 증가, 농촌 일손부족문제 해결, 청년농민의 안정적 농촌 정착 등 밭농업 기계화를 통한 농업혁신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