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력 증진 위해 토양개량제 8만7천톤 공급·관리

농작물 수확 즉시 살포 권장, 고령농 위해 공동살포비 지원

  • 입력 2022.11.16 20:1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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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남도가 도내 벼·고구마 등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력 증진을 위한 토양개량제 보급 및 살포 지도관리에 나섰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도내 벼·고구마 등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력 증진을 위한 토양개량제 보급 및 살포 지도관리에 나섰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도내 벼·고구마 등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력 증진을 위한 토양개량제 보급과 살포 지도관리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토양은 대부분 칼슘과 마그네슘이 적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며, 전체 농경지의 약 25%가 산성도(PH) 적정 범위 이하인 산성화 상태다.

한편 토양개량제는 유효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와 산성토양에 규산·석회질 비료를 공급함으로써 작물이 건강하게 생육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병해충 저항 및 생산 증대에도 도움을 줘 농민에게 친환경 농업 실천 기반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규산은 벼의 쓰러짐을 예방하고 병해충 저항성을 높여주며, 석회는 흙의 PH를 높이고 떼알 조직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유기물 분해와 미생물 번식을 촉진한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8월까지 2개월 간 4차례에 걸쳐 토양개량제를 공급하고 살포 현황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올해 규산질 5만1,000톤과 석회고토 2만2,000톤, 패화석 1만4,000톤 등 총 8만7,000톤의 토양개량제를 농가에 공급했다. 아울러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토양개량제 살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농가 등을 위해 2019년부터 20kg 포대당 공동살포비 600~1,000원을 지원해 토양개량제가 제때 논밭에 살포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토양개량제를 농경지에 살포하지 않고 마을 공터나 도로변 등에 방치한 사례를 적발해 즉시 살포토록 조치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력 증진을 통한 우수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토양개량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농가에 홍보하고 적극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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